40화 선택의 갈림길

선택(選擇) [선ː택] [명사] 여럿 가운데서 필요한 것을 골라 뽑음.

 

살아가면서 할지 말지 행동이나 태도를 분명하게 정하는 ‘결정’ 만큼이나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선택이다. 그 선택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는 이유는 상황이나 상태, 여건에 따라 기준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특히 민감하면 민감할수록 선택은 더 어렵다.

 

다행스럽게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검진은 항목이 구체적으로 정해져 있다. 거꾸로 얘기하면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는 것이다. 기본적인 일반검진, 구강검진과 암 검진으로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간암 검진이 다다. 단, 암 검진 중에 위암, 유방암은 40세 이후, 대장암(분변잠혈 검사)은 50세 이후에 받을 수 있다. 간암 검진은 B형 간염 보균, 간암 고위험군 등 관련 질환이 있는 경우에만 대상자가 되기 때문에 대부분 수검자는 검진 대상이 아니다. 그밖에 골밀도 검사, 노인신체기능 검사와 정신건강, 인지기능, 생활습관(음주, 흡연, 운동, 영양, 비만)에 대한 문진과 처방 중 일부 또는 전체가 40세, 50세, 54세, 60세, 66세, 70세 등 나이에 따라 추가되기도 한다. 또 만66세부터 인지기능(문진) 검사를 2년마다 받을 수 있다.

 

이렇게 대개는 받거나 말거나지 고르고 말고 할 게 별로 없는 게 건강검진인데 유일하게 위암 검진은 검사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위 내시경 검사와 위장 조영촬영이다. ※차이점→참고(눌러보세요)

 

조금 다른 경우도 있다. 유방암 검진은 X-선을 이용한 유방 압박촬영이다. 유방을 상하, 좌우로 눌러서 찍기 때문에 보통은 아프고 때로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파서 중도에 그만두시는 분도 있다. 유방암 검진 결과 이상이 있는 경우는 대체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권하는데 추가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했는데도 별다른 특이 소견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되면 굳이 왜 아픈 압박촬영을 해야 하나 고민이 생긴다. 그래서 유방촬영은 건너뛰고 바로 유방 초음파 검사를 원하는 수검자도 적지 않다. ※차이점→참고(눌러보세요)

 

 

 

아니야, 선택은 무슨. 나는 그냥 내 돈 내고 다 할 거야…라고 하시면 드릴 말씀이 없다. 다만 이왕 하는 거 좀 더 효과적으로 받기를 원하시면 검진 전에 자신의 상태에 대해 의사와 상담을 하고 나서 필요한 검사를 추가로 하시는 게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