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저항은 본성?

“어…, 왜 안 들어가지?”

 

원장님이 내시경을 넣으려는데 잘 안 들어가고 있나 보다.

나는 수면내시경 중인 수검자의 손목만 잡은 상태로, 내시경이 시작되고 움직임이 없어 그냥 하던 대로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었고. 이미 식도를 지나 위로 들어가 십이지장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바로 입구에서 멈춰 있다.

 

‘???’

나는 별 생각 없이 고개를 떨구다가 보고야 말았다. 주무시는 와중에도 저항할 것은 하고 계신, 수검자의 두 손가락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