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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화 암검진이란 또 무엇인가? -4-대장암

⑧ 대장암검진에 대하여

 

대장암검진은 만 50세부터 1년마다 나온다. 매년 나오는 만큼 대상자가 제일 많고 또 그만큼 잘못 알고 계신 분도 많다.

흔한 오해는 대장암검진을 대장내시경검사라고 생각하시는 것. 위암검진이 위내시경이니 대장암은 당연히 대장내시경이라고 여기실 만도 하다. 하지만 대장암검진은 ‘분변잠혈검사’, 대변에서 혈액 성분을 찾는 검사이다. 다른 오해는 ‘작년에 안 해서’이다. 매년 나와서 또 나온 것이지 안 했거나 저번 검사에 문제가 있어서 또 나온 게 아니다. 주기가 1년이다 보니 그러시는 것 같다.

 

대장암검진은 분변잠혈검사이다. 기준치 이상의 피가 보이면(분변잠혈 양성) 공단에서 2차검진을 지원한다. 이 2차검진이 바로 대장내시경이다. 2차검진은 다음 해 1월 31일까지 받을 수 있다. 내시경검사와 조영촬영검사 중에서 선택할 수 있었지만 23년부터 대장조영촬영검사는 제외되었고 대장암의 특성상 용종이 보이면 바로 제거하고 조직검사가 가능한 대장내시경검사를 하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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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내시경검사와 달리 대장내시경검사는 거의 모두 수면으로 하신다. 하지만 공단에서는 수면 비용을 지원하지 않는다. 수면 비용은 자부담이다.

 

만 50세 이상인데 대장암검진에 해당되지 않는 수검자가 아주 가끔 있다. 이는 분변잠혈검사 양성으로 2차검진한 결과 이상소견이 없을 때(정상) 또는 대장암 치료 중 등이다.

그리고 대장내시경을 정기적으로 하고 있어서 굳이 분변잠혈검사를 하고 싶지 않은 분을 위해 ‘분별잠혈검사 제외 신청’이 가능해졌다. 공단 홈페이지나 앱을 이용하여 신청하면 5년간 분변잠혈검사가 유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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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변잠혈검사로 대장암을 찾을 수 있나요?”

보여서는 안 되는 곳에서 피가 보이는 것은 좋지 않은 신호임은 틀림없다. 그렇다고 암이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 혈변의 대부분은 변비나 치질, 변 볼 때 상처 때문에 생기기 때문이다. 따라서 혈변이 암 때문인지 치질 때문인지 구별하기도 어렵고 잠혈 반응 없음, 음성이라고 해서 용종이나 암이 없다고 할 수도 없다는 얘기다.

50세가 넘으면, 50세가 안 되었더라도 증상이나 가족력이 있다면 대장내시경검사를 해보시길 권한다.

 

<계속> 다음은 ⑨ 간암검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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