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화 학습효과

2년 전 어느 날 병리실 안.

 

-내 혈액형이 뭔지 모르겠어.
혈액형을 모르세요?
-그게 말이요. 나는 AB형으로 알고 있었는데 군대에서는 A형이라고 했던 것 같거든.
그 뒤에 검사는 따로 안 해보셨어요?
-뭐 할 기회가 있나, 안 해봤지. 이거(피검사)로 알 수 있소?
일반검진에 혈액형 검사는 없어요. 추가로 하실 수는 있는데 그럼 돈이 들어가요.
-그려? 얼만데?
글쎄요, 여기서(검진센터)는 수납을 안 해서 정확히는 모르겠는데 아마 몇천원? 그 정도 할 거예요.
-그냥 해주슈.
해드려요?
-예, 해줘요.
그럼 엑스레이 찍고 이따 내과 내려가시면 거기서 수납해주세요.
- …
(잠시 뒤) A형이시네요.
- …!

 

다시 잠시 뒤 내과.
 

000 님? 0000원 주시면 됩니다.

-검진인데 돈 내라고?

오늘 혈액형 검사하셨잖아요. 그 비용이에요.
-그거 안 할래.
네?
-괜찮아. 이제 다 아는 데 뭐 하러 해, 안 해도 돼! 필요 없다고.

오늘 병리실 안.

​-혈액형 알 수 있어요?

혈액형 검사요? 하실 수는 있는데 검진에는 없어서 하시면 돈을 내셔야 해요.

-얼만데요?

글쎄요. 한 오천 원 되려나? 잘 모르겠네요, 수납은 내과에서 해서.

-함 해줘 봐요.

돈 내야 하는데 하시겠어요?

-금방 알 수는 있어요?

네.

-그럼 해줘요.

 

잠시 뒤.

 

-근데 (내 혈액형이) 뭐래요?

흐흐흐. 혈액형은…